비례 둘러싼 갈등 이어가는 與… 장동혁 "비례대표 공천 마무리 됐다"

이철규 "비례 공천 과정 투명하지 않아"
장동혁, 맞대응하며 "선거 승리" 강조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2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을 둘러싼 20일 ‘친윤(윤석열)계’ 이철규 의원의 반발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은 마무리됐다”고 맞대응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총선을 20일 앞둔 중요한 시기에 당의 화합을 저해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공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당내 잡음으로 인해 공천 결과 자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그로 인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리 당원들은 물론, 우리 당에 지지를 보내주시는 국민들께서 전혀 바라는 일이 아니다”라며 별도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선거 승리만을 생각해야 할 때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 남은 기간 힘을 모아주시고, 후보가 되신 분들은 국민들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주시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의 입장 발표는 비례대표 순번 결정을 두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이 의원이 ‘밀실 공천’이라고 비판한 데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 공천의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장 사무총장을 저격했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를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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