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 물의 빚은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합류

가상자산 논란엔 “이중잣대·정치공세”
지난해 제명 권고됐으나 최종 부결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연합뉴스

지난해 가상자산 투자로 물의를 빚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한다고 20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폭거를 가만히 손 놓고 바라볼 수만은 없다”며 “깊은 고민 끝에 민주연합의 일원으로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투자 논란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이중잣대와 마녀사냥식 정치공세만 있었다”며 “권영세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았고), 권익위의 조사 결과 가상화폐 거래를 아예 숨긴 10명의 의원은 조사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며 “선당후사의 마음과 백의종군의 자세로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7월 국회 윤리심사자문위는 김 의원이 국회 회의 중 200회 이상 가상자산을 거래한 것을 확인하며 제명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다음 달인 8월 22일 김 의원은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같은 달 3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김 의원의 제명안은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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