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 전격 사임 발표

'최연소·동성애자 총리'로 주목
"개인적·정치적 이유로 사직"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가 지난해 10월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이사회 회의에 참석한 모습. EPA연합뉴스

아일랜드 총리이자 여당인 통일아일랜드당(피네 게일) 대표인 리오 버라드커(45) 총리가 깜짝 사임을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라드커 총리는 더블린 정부청사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임자가 취임할 수 있는 대로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정치적 이유로 사임을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6월 아일랜드 집권당인 중도우파 통일아일랜드당의 대표로 선출된 버라드커 총리는 당시 당 대표직을 사임한 엔다 케니 총리의 후임으로 총리직을 이어받았다.


당시 버라드커 총리는 38세의 젊은 정치인으로, 아일랜드 최연소 총리이자 사상 첫 동성애자 총리로 주목을 받았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