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강원 원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박정하 의원, 오른쪽은 김완섭 예비후보. 연합뉴스
총선을 3주 앞두고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은 벌써부터 승기를 잡은 양 자축하며 특유의 오만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민주당 인사들의 '200석 확보로 대통령 탄핵' 발언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직접적 욕설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단장은 "자칭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약진해 200석을 만든다면 윤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며 "'200석'이란 오만함 속에 '탄핵'이라는 야망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이제는 권력을 회수할 때가 됐다'며 뻔뻔한 야욕을 버젓이 드러내더니, 박 전 원장은 이에 질세라 오만함의 강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탄핵을 정략적 선거 수단으로 삼는 민주당의 인식이 참담하기만 하다"고 했다.
박 단장은 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윤 대통령에 욕설 섞인 막말을 했다"며 "아무리 유튜브 방송에서 하는 농담이라 하더라도 한때 장관까지 한 분의 입에서 나오는 언어치고는 상당히 저급하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이 전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서 '수사 회피' 논란에 휩싸인 이종섭 주호주 대사 임명 과정을 비판하면서 "미친X들"이라고 말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박 단장은 "4월 10일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이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는 민주당의 오만함에 철퇴가 가해지는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