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 정용진 회장의 아내인 플루티스트 한지희씨가 가수 범키와 협업곡을 발매하는 등 잇단 공개 행보가 눈길을 끈다. 한 씨는 지난해 연말 독주회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1일 가수 범키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에 따르면, 범키는 한 씨와 협업한 CCM 앨범 ‘디 오비디언트(The Obedient)’를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8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다.
앨범 ‘디 오비티언트’에는 총 10곡의 CCM이 수록됐다. ‘하나님의 숨결’, ‘주님 말씀하시면’, ‘내 모습 이대로’가 트리플 타이틀 곡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그 중 ‘주님 말씀하시면’이 범키와 한지희 씨가 깜짝 협업한 곡이다.
범키는 이번 앨범에 종교적인 신념과 숭고함, 신에 대한 경외를 담아냈다. 범키와 한씨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평소 범키가 부른 CCM 곡을 자주 들어온 한 씨는 지난해 연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자신의 독주회에서 범키와 협업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한 씨 측이 범키 측에 먼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씨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 졸업 후 파리 불로뉴 국립 음악원에서 학업했다. 이후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에서 학사 과정을 마쳤다. 또 일본 무사시노 음대의 전문 연주자 과정을 밟으며, 일본 플루트계의 대부인 카이 교수를 사사했다. 국내에서는 이화여대 석사, 서울대 음악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씨는 지난 2011년 5월 정용진 회장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후 2013년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다. 정 회장은 이란성쌍둥이들을 3호와 4호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정 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내 한 씨의 독주회 홍보는 물론 공연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외조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