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 위기를 넘어 상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이경훈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3개를 낚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공동 72위로 떨어져 컷 탈락을 걱정했던 이경훈은 일몰로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케빈 스트릴먼(미국) 등 5명의 공동 선두(6언더파 136타)와는 2타차다.
이경훈은 전날에 비해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크게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퍼트 수를 28개에서 25개로 줄이는 등 그린 플레이가 살아나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고 나간 이경훈은 11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6m에 붙인 뒤 퍼터로 기분 좋은 이글을 잡아냈다. 이후 2개의 버디를 추가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린 뒤 한 타를 잃은 것이 옥에 티였다.
김성현은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이븐파 공동 57위에서 2라운드를 마쳤다. 예상 컷 기준이 이븐파 142타여서 김성현은 불안한 마음으로 다른 선수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2라운드 잔여 경기는 23일 오후 10시 재개된다. 임성재는 무려 9타를 잃고 중간 합계 10오버파로 무너져 컷 통과가 힘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