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재건축 1호' 한양아파트, 현대건설이 짓는다

소유주 전체회의서 시공사로 낙점
포스코이앤씨 제치고 최종 선정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 투시도. 사진 제공=현대건설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인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현대건설(000720)이 선정됐다.


23일 여의도 한양 재건축 사업 시행사인 KB부동산신탁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서 소유주 전체회의를 열고 시공사로 현대건설을 선정했다.


한양아파트 소유주 587명 중 548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현대건설이 314표, 포스코이앤씨가 231표를 얻었다.


현대건설은 포스코이앤씨와의 수주 경쟁에서 프리미엄 극대화 전략을 제시하며 소유주들의 지지를 획득했다. 3.3㎡당 공사비는 824만원으로 포스코이앤씨의 798만원 보다 비싸지만, 단지 고급화와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개발이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단지명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해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로 제안했으며 글로벌 설계 디자인 그룹 SMDP 및 세계적 조경디자인 그룹 SWA와 협업해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동일 평형에 입주하면 전액 환급받을 수 있는 '분담금 0원' 조건도 내걸었다. 미분양 물량이 발생하는 경우 최초 일반분양가로 대물인수할 것을 공약하기도 했다. 시공사 선정 직전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직접 단지를 방문해 강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었다.


1975년 준공된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기존 8개 동 588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56층, 5개 동, 992가구로 탈바꿈한다. 4개 동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1개동이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도 재건축 사업지 중 정비계획 및 구역 지정 고시를 최초로 획득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여의도 재건축 1호 단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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