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이영선 후보에게 '후보자 추천서'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세종갑 이영선 후보에 대해 재산 보유 현황 허위 제시를 이유로 공천을 취소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전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당 대표는 세종갑 이영선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 투기를 한 의혹이 있었지만 재산 보유 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한 것이 선관위 재산 등록과 당 대표의 긴급 지시에 따른 윤리 감찰을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중대한 해당 행위이자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므로 의석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부득이 제명 및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이 지난 만큼 세종갑에 후보를 낼 수 없다. 이에 세종갑은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을 탈당한 ‘재선’ 김종민 의원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를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이곳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