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배 아픈'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면 '이 식단' 주목…"우울 증상도 완화"

사진=이미지투데이

지중해 식단이 과민성장증후군(IBS)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메디컬 익스트레스(MedicalXpress)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디킨대 식품-기분 센터(Food and Mood Center)의 하이디 슈타우다허 교수 연구진이 IBS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지중해 식단은 채소와 과일, 견과류, 콩 등 식물성 식품과 생선, 소량의 적색육, 닭고기로 구성되며 단가 줄포화 지방산인 올리브유가 섞인 식단이다. IBS는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복통, 설사 또는 변비가 나타나는 난치성 위장장애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고 완치가 어렵다고 알려져있다.


연구진은 IBS 환자 5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29명(실험군)에게는 6주 동안 지중해 식단으로 식사하게 하고, 30명(대조군)은 평소 식단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후 두 그룹의 실험 전과 후 과민성장증후군 중증도 평가점수(IBS-SSS)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지중해 식단을 먹은 그룹은 83%가 점수가 낮아졌지만 대조군은 37%에 그쳤다.


위장 장애 증상도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나타났고, 우울 증상도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줄었다. IBS 환자는 우울, 불안 같은 정신건강 문제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전체적인 결과 지중해 식단이 IBS 증상을 완화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약리학과 치료(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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