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거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 돌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 대표를 겨냥, "극단주의 세력"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조국혁신당은 "삼권분립 원칙 훼손 극단주의 세력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조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김보협 대변인 명의의 서면 논평을 공유했다.
김 대변인은 '누가 극단주의자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 비대위원장이 급하긴 급했나 보다"며 "색깔론 이외에는 기댈 게 없는 듯해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한 번도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자신의 일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했다"고 적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법률이 위임한 범위를 벗어난 시행령 통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구성 등을 들어 사법시스템에 도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종섭 호주 대사를 급히 귀국시킨 점,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식칼 테러’ 발언 이후 사퇴까지 엿새가 걸린 점 등도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국가의 주요 보직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파견해 나라 전체를 검찰국가로 만든 극단 세력은 누구인가"라면서, 말미에는 "느그들 쫄았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