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BO리그 복귀전 치르는 류현진. 연합뉴스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패배로 끝난 KBO리그 복귀전을 아쉬움 속에 돌아봤다.
류현진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직구는 초반에 괜찮았는데 마지막 이닝에 가운데로 몰렸고 변화구는 제구가 아쉬웠다”면서 “한 시즌의 첫 경기였기 때문에 시범경기와는 느낌이 달랐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긴장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예방주사 한 방 맞았다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선발투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날 LG 트윈스와 치른 2024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제구 난조를 보이며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점) 했다. 총 86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직구(45개), 커브(18개), 체인지업(14개), 컷패스트볼(9개)을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를 찍었다.
류현진은 “투수는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제구가 중요하단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구속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시속 140㎞대 초반이 나와도 제구가 되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투구 수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못했다. 조금씩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