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AI플라이휠' 고객사 지속적 성장 도울 것” [잇피플]

■정영훈 기업AI/DX 사업담당
올해 조직 신설로 B2B수요 대응
최적화 성능관리 체계 구축시켜
익시젠 적용 솔루션 고도화 기대

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DX 사업담당(상무)이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유플러스

“인공지능(AI)이라는 것은 기업이 딱 한 번 도입하고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사의 비즈니스 환경과 기술 변화에 따라 계속해서 최신·최적화 된 AI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LG유플러스(032640)의 AI 기반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이끄는 정영훈 기업AI/DX 사업담당(상무)은 최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회사의 새로운 기업 솔루션 전략인 ‘AI 플라이휠’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상무는 “고객과 함께 기술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LG유플러스가 지속적인 진화와 성장을 돕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급증하는 AI 관련 B2B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기업AI/DX 사업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정 상무가 처음 공개한 ‘AI 플라이휠’은 LG그룹 차원의 AI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에 적용하기 위해 만든 회사의 AI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익시젠을 앞세워 AI컨텍센터(AICC) 중심의 B2B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LG그룹의 초거대 AI 엑사원을 기반으로 통신·플랫폼 비즈니스에 맞춰 개발한 LLM 모델 익시젠(ixi-GEN)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며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맨 처음부터)로 AI를 개발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몇 안 되는 사례다. 이미 LG그룹의 여러 계열사와 사업 부문에서 다양한 유스 케이스(use case)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공개를 앞둔 익시젠에 대해 “글로벌 빅테크가 만든 오픈소스 AI는 어떻게 보면 ‘해외파’인 셈”이라며 “문화적·언어적 차이에 대한 문제 뿐 아니라 우리의 비즈니스 목적에 맞게 파인튜닝(미세조정)까지 거쳤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AICC에 적용하고 AI콜봇, AI챗봇 등 기존 솔루션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익시젠을 적용하면 상담 고객의 질문에 획일화된 답변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춰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답을 할 수 있다. 고객사별 특성에 맞춰 상담을 요약하거나 자동 분류하는 등 맞춤형 기능도 탑재할 수 있다. 소규모 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비용이 저렴한 공유형 콜센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B2B 뿐 아니라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영역으로 AI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정 상무는 “보안 걱정 없이 개인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AICC에 집중돼 있는 AI 관련 사업의 수익성 확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의 지향점은 고객과 함께 성장해 경험을 혁신하면서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그러면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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