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최고 3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승승장구하는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을 보름 남짓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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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공식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명칭을 ‘파란불꽃’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불꽃이 가장 뜨거워졌을 때 파란색을 띤다는 의미를 담았다. 조 대표는 “파란 불꽃은 조국혁신당의 상징”이라며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가장 뜨거운 파란 불꽃이 돼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하얗게 불태우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조국 대표가 직접 맡기로 했으며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은우근 전 광주대 교수와 김호범 부산대 교수, 강미숙 작가가 임명됐다. 조 대표는 “파란불꽃선대위 출범으로 조국혁신당은 본격적인 총선 준비 체제를 마쳤다”며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과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사회권 선진국, 제7공화국을 향해 4월 10일까지 거침없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후 비례대표 후보들의 ‘사법 리스크’ 논란에 대해 “사법 리스크라는 게 저희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국법 질서와 사법 질서를 지키고 있고 절차에 따라 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 본인(2번)을 포함해 황운하 의원(8번),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10번) 등 비례대표 1~10번 후보 중 3명이 재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비례 후보 1번인 박은정 전 검사는 수사를 받고 있으며 4번인 신장식 변호사는 음주운전 1회, 무면허 운전 3회 등 전과가 있다. 이 때문에 ‘방탄용 배지’라는 비판이 여권에서 격하게 터져나오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창당 때부터 ‘반윤 메시지’를 부각시켜 지지율 돌풍을 일으키자 타 제3지대 신당은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경쟁적으로 높여나가고 있다. 송영길 전 민주당 의원이 옥중에서 창당한 소나무당은 ‘한동훈 가발 공개 특별법’ ‘윤석열 사형’ 등 극단적 공약을 내세우며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