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1시 11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항 정일부두에서 크레인이 무너져 작업자 2명이 바다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바다에 빠진 2명은 사망했다.

울산해경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안벽 크레인 보강작업 중 크레인이 바다로 넘어지면서 작업을 지원하던 이동용 고소 크레인에 부딪쳐 발생했다. 사고 크레인은 높이 약 65ｍ, 무게 약 35톤 규모다.

무너진 크레인 구조물은 바다 쪽으로 넘어지며 주변에서 작업을 지원하던 이동식 고소 크레인 3대와 부딪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이동식 크레인 바스켓에 탑승하고 있던 60대 A씨와 50대 B씨 등 작업자 2명이 바다로 추락했다.

울산해경과 소방당국은 합동으로 오전 11시 30분과 낮 12시 30분께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각각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안전관리 책임자와 작업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 중이다. 해경은 또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합동으로 현장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