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제3기 성남시 팹리스 아카데미 1차 교육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정원 60명 모집에 총 106명이 접수해 176%라는 모집률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성남시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아카데미는 K-반도체 전략의 핵심인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팹리스(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2년부터 성남시와 가천대,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반도체공학회, 성남산업진흥원이 협력체계를 갖추고 전문교육과 취업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성남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경기도 거주하는 19세 이상, 전문대 이상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성남시 시스템반도체 설계 (팹리스)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1차) 교육생을 모집했다.
신청인원은 비전공자 50명, 전공자 56명이다.
이 중 서류전형 심사 및 면접을 거쳐 1차 교육생으로 최종 선발된 60명은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교육(무상)과 훈련 수당, 취업 연계까지 지원 받는다.
성남시는 4월 1일 가천대학교 반도체대학에서 팹리스 아카데미 입학식을 열고 3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1차 수강생 교육기간은 4월~7월로 잡혀 있다. 교육은 △비전공 기초반(회로 이론, 디지털 논리회로 등) △전공 심화반(디지털 집적회로, 전자회로실험 등)으로 짜여졌다. 기업방문, 현장 체험도 포함된다.
8월에는 전공 심화반으로 2차 교육생 30여 명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성남시 팹리스 아카데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높은 취업율 덕이다.
성남시는 2022년 수료생 30명 중 90%인 27명을 팹리스 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수료생 25명 중 80%인 20명이 판교 제1·2테크노밸리 등에 있는 기업에 취업했다. 시는 미취업 수료생을 위한 기업 매칭 서비스도 지원해 뒷일을 책임지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시스템반도체 전문 인력양성을 통해 팹리스 업계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