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022100)가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특허청장 출신 인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2021년 취임한 정덕균 포스코DX 대표는 3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DX는 25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정덕균 대표의 재선임을 결정했다. ESG위원장은 기존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김호원 전 특허청장이 맡는다.
ESG위원회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ESG 관련 주요 의사결정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내리기 위해 이사회 내부에 설치했다. 포스코DX는 올해 초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했는데, 앞서 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 ESG위원회 신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ESG위원회는 신설은 지난해 12월 열린 임시 주총에서 '이사회 내 위원회 설치 조항 신설'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가능해졌다.
주총에서는 사·내외이사 선임 및 재선임, 감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허종열 포스코DX 경영기획실장과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사내이사로 각각 재선임, 신규선임됐다.
ESG위원장을 맡은 김호원 사외이사는 재선임됐으며, 경쟁사인 SK C&C 출신으로 화제가 된 안정옥 사외이사는 신규선임됐다. 감사로는 포스텍(포항공대) 본부장 출신의 김군역 포스코스틸리온 상근감사가 신규선임됐다.
또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도 주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원활하게 통과됐다. 포스코DX는 지난해 매출액 1조 4859억 원, 영업이익 110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8.9%, 71%가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생산현장의 스마트팩토리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온 경험을 기반으로 AI, 디지털트윈, 로봇 등의 기술을 융합해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 정덕균 대표는 "그동안의 사업구조 개편 노력과 혁신활동으로 회사의 실적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기업가치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산업용 로봇, AI,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