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한동훈, 총선 뒤 유학? 남아서 당권 쟁취하고 대권 노릴 것"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려 주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 제공=대통령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가 4·10 총선 후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 갈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변호사는 25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번 선거에서 이기면 한 위원장은 자기 공으로 할 것이고 만약에 진다면 윤 대통령이 잘못해서 진 것으로 몰아갈 것”이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한동훈 위원장이 당무의 독점 또는 전횡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흐릿한 단 색깔이지만 야당쪽을 보면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 등 색깔이 다채롭다”며 “이 양자를 대비해 본다면 국민들이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신 변호사는 이어 “조국 대표가 등장하면서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며 "우리 정계의 전반적인 지형이 격변해버렸는데 국민의힘은 대처를 못 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신 변호사는 “한동훈 위원장의 당무 독점 또는 전횡은 국민의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공관위원회도 자기 사람들로 채우고, 총괄선대위원장도 혼자서 하는 등 권력을 독점하는 것의 결과가 좋을 리 없다”고 상황을 짚었다.


여기에 덧붙여 신 변호사는 “한동훈 위원장도 많이 수고를 했고 또 고군분투하면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을 상당히 끌어올렸다"면서도 "2월 설 이후에 발표된 여론조사의 지표를 보면 한동훈 위원장의 공이 분명하지만 한동훈 위원장의 역할이 가지는 어떤 효용성은 거기까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총선 이후 한 위원장의 ‘유학설’을 두고는 “지금 아주 멋진 훌륭한 밥상이 한 위원장을 위해 차려져 있다”며 “한 위원장이 이것을 외면하고 왜 밖으로 나가겠나. 그는 반드시 남아서 당권을 쟁취하고 또 2027년을 향해서 빠르게 걸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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