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브리핑]아르헨티나 페소 초강세에…달러 대신 비트코인 열풍

25일 오후 1시 5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 차트/출처=빗썸

국내 주요 가상자산이 상승세다.


25일 오후 1시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63% 오른 9638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0.80% 상승한 494만 4000원이다. 테더(USDT)는 전일보다 0.83% 내린 1432원, 바이낸스코인(BNB)은 2.96% 오른 83만 3500원이다. 솔라나(SOL)는 3.92% 상승한 26만 4900원에 거래됐다.


국제 시장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4.96% 상승한 6만 7226.08달러를 기록했다. ETH은 4.33% 오른 3454.76달러에 거래됐다. USDT는 전일보다 0.03% 내린 1.00달러, BNB는 5.50% 오른 581.58달러다. SOL은 7.43% 상승한 184.86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년 동일 대비 1조 4000억 달러(약 1878조 2400억 원) 증가한 2조 5600억 달러(약 3434조 4960억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얼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보다 5포인트 오른 80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페소화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에서 BTC가 달러를 대신할 투자 자산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자산 거래소인 레몬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달 3일부터 10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BTC 거래량이 약 3만 5000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주간 평균 대비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리피오, 벨로 등 아르헨티나의 다른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이 같은 수요 증가는 최근 아르헨티나 페소화 대비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에 투자할 유인이 줄어든 반면 BTC 가격은 올랐기 때문이다. 페소당 달러화 가치는 지난해 3월 달러당 0.0049페소에서 현재 0.0012페소까지 떨어졌다.


마누엘 보드로이 벨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BTC 가격 급등으로 아르헨티나 내 스테이블 코인 매수도 60~70% 가량 줄었다”면서 “벨로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량은 올 들어 전년 동기 기간 대비 10배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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