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여야 후보 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수도권 지역구 4곳 중 국민의힘 후보가 현재 앞서고 있는 곳은 1곳에 불과하며 나머지 3곳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조선일보·TV조선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서울 종로, 중·성동갑, 동작을, 경기 남양주병, 광주 광산을 5곳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44%를 얻어 류삼영 민주당 후보(34%)를 앞섰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1%,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은 49%로 오차 범위 안에서 맞섰다.
반면 정부 견제론이 50%를 넘은 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서울 종로에서는 민주당 곽상언 후보가 43%,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 33%,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가 4%를 얻었다. 서울 중·성동갑에서는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43%,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가 27%를 얻었다. 투표할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26%였다.
경기 남양주병에서는 김용민 민주당 후보가 47%, 조광한 국민의힘 후보가 30%, 정재준 개혁신당 후보 3% 순이었다.
민주당 우세 지역인 광주 광산을에서는 민형배 민주당 후보가 57%, 민주당 출신인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가 13%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각 지역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고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지역구별 응답률은 서울 종로 10.2%, 중·성동갑 9.4%, 동작을 11.6%, 경기 남양주병 15.7%, 광주 광산을 15.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