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AP연합뉴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상대 투수가 일본 출신의 우완 투수 다루빗슈 유가 될 전망이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은 26일(한국 시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본토 개막전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 선발로 다루빗슈를 내세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만약 이정후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하면 MLB 첫 타석에서 다루빗슈를 상대한다.
이정후는 지난해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한일전에서 일본 선발로 나선 다루빗슈를 상대한 바 있다. 당시 이정후는 1회초 다루빗슈에게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으나 2대0으로 앞선 3회초 2사 2루에서 다루빗슈의 초구를 때려 우전 적시타를 쳤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다루빗슈는 통산 268경기 103승 85패 평균자책점 3.58의 성적을 거둔 베테랑 투수다. 지난해에는 팔꿈치 부상 여파로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서울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9일 만에 두 번째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