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비자 없이 제주도에 들어와 의류매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옷을 입어보는 척하며 옷을 훔친 40대 중국인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5일 특수절도 혐의로 40대 중국인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전날 저녁 제주시 연동 의류매장 2곳에서 약 80만 원 상당의 옷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장에 방문해 티셔츠 등을 입어보겠다며 탈의실에 들어간 뒤 일부를 자신이 입고 있는 옷 안에 숨겨 가져가는 수법을 사용했다.
신고를 받은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검문 검색을 벌였고, 같은 날 오후 9시12분께 피해 현장에서 약 500m 떨어진 편의점 앞에서 A씨와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3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4일 오후 3시에도 45만원 상당의 의류를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이들의 추가 범행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