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오피스텔서 애인 모녀 살해하려 한 20대…'도주 우려' 구속

25일 오전 여자친구 모녀에 흉기 휘둘러
경찰, A씨 현행범 체포 후 구속영장 신청
法, "범죄사실 중대하고 도망할 염려 있어"


동거하던 애인과 그의 모친을 흉기로 찔러 경찰에 붙잡혔던 20대 남성이 전날 구속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전날 살인미수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죄사실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A 씨는 지난 25일 오전 9시 40분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동거 중인 여자친구 B 씨와 그의 모친 C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여자친구인 B 씨는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다툼 끝에 집 안에 있던 흉기를 꺼내 들고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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