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두고 “그분들은 근본적으로 민주주의가 뭔지 모른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의 "차라리 대통령이 없으면 낫지 않나"라는 발언과 조 대표의 “3년은(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임기) 너무 길다” 등의 구호를 비판한 것이다.
인 위원장은 2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5년 임기의 대통령을 뽑았으면 대통령을 믿고 위임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굉장히 중요한 축이다. 그런데 중간에 조금 가다가 힘들다고 바꿔버리자는 건 상식을 벗어난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부상에 대해) 탄력이라고 생각 안 하고 거품으로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투표소 안에 들어가면 올바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및 출국 논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에서는 큰 이슈지만 사실 외국에서는 이슈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사람이 호주 가서 도피할 수 있냐”며 “공무원이기에 조사받을 게 있으면 언제든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우리 아버지가 늘 한 이야기가 있다”며 “군수가 산불이 나면 해직되는데 군수가 불을 질렀나. 장관이 죄가 있는 게 확실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산불 났다고 군수 자르는 건 고쳐야 될 정치적 풍토”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