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방송연설 나서는 한동훈… "유일한 당대표급 출연"

비례 선거에도 한동훈 '원톱' 전략
상호주의 원칙·격차 해소 강조 띄워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신당동 떡볶이타운 거리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방송연설에 연설자로 나선다.


27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미래는 한 위원장을 비례대표 방송연설자로 선임했다며 해당 아이디어를 한 위원장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미래는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한 위원장이 국민의미래 방송연설자로 나서는 것이 재외국민 선거운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제안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보수 정당에서 비례대표 재외선거 방송연설에 당 대표급이 출연하는 것은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비례대표 재외선거 방송 연설에 출연하는 당 대표급 인사는 한 위원장뿐이다.


국민의미래는 한 위원장의 연설을 통해 재외국민 표심 몰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박빙이 예상되는 수도권 선거에서 재외국민 투표가 선거의 당략을 가를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재외국민 투표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총 6일간 치러진다. 재외국민 투표자로 등록된 유권자는 총 14만 7000여 명에 달하며, 국내 주소를 가지고 있어 지역구 투표권과 비례대표 투표권을 동시에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는 11만 9000여 명으로 분석된다.


한 위원장은 연설에서 재외국민, 해외 동포의 권익 증진과 상호주의 원칙의 확립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격차 해소와 복지 개혁의 대안, 국익에 부합하는 외교·안보 원칙에 관해 설명하고, 재외국민의 선택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미래는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당 대표자가 선임한 사람이 재외선거를 위한 방송연설을 할 수 있다”면서 “정당을 위한 선거운동을 함에 있어 그 일부가 다른 정당의 선거운동에 이른 경우는 금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의 방송연설은 오는 29일 오전 KBS 월드TV를 통해 방영되며,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채널 ‘국민의힘TV’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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