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파묘' 이을 한국 영화가 온다…손석구·마동석 활약 기대

영화 '파묘' 스틸 /사진=쇼박스

‘1000만 관객을 넘어선 ‘파묘’의 흥행 바통을 누가 이어갈까.’


지난해 1300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돌파하며 국내 박스오피스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던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에 이어 올해는 K 오컬트 ‘파묘’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극장가에서는 '파묘'의 기운을 이어받아 한국 영화의 상승세를 이어갈 후보작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영화 '댓글부대' 스틸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파묘의 흥행 기세를 이어갈 가장 유력한 영화로는 27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가 꼽힌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주목을 받았던 안국진 감독의 차기작이다. 장강명 작가의 소설 '댓글부대'를 원작으로 실체를 알 수 없는 여론조작팀에 맞서는 기자 임상진(손석구)의 이야기를 그렸다.


전작에 이어 극사실주의를 전면적으로 내세운 안국진 감독은 임상진 기자가 보여주는 언론 생태계와 여론을 움직이는 투명한 손인 '팀 알렙'의 멤버 찻탓캇(김동휘), 김성철(찡뻤킹), 팹택(홍경)의 비밀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긴박감 있게 풀어낸다. 연기력은 물론 흥행력까지 갖춘 대세 배우 손석구와 라이징스타 김동휘, 김성철, 홍경의 연기력이 합쳐져 최상의 시너지를 내며 몰입도를 높인다. '댓글부대'의 개봉일 사전 예매율은 30%를 넘어서며 1위를 달성했다. 사전 예매량도 10만 장을 돌파해 '파묘' 흥행을 이어갈 유력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4' 캐릭터 스틸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한국 박스오피스를 평정한 '범죄도시' 시리즈 또한 무시할 수 없다. 4월 24일 개봉 예정인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신 스틸러로 자리매김한 장이수(박지환)와 힘을 합쳐 새로운 빌런 용병 백창기(김무열)와 IT업계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동석은 “형사 지인들에게 들은 자료를 바탕으로 총 8편을 기획했으며 '범죄도시4'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네 번째 편으로 주로 사이버 범죄를 다루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N번방 사건을 시작으로 불법 도박, 마약 익명 거래 등 사이버 범죄의 추악한 민낯이 현실에서도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묵직한 마석도의 한 방 액션이 담긴 영화는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영화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스틸 /사진=CJ CGV, 롯데컬처웍스(주)롯데시네마

애니메이션 장르 또한 해외 영화들의 공세에 밀리지 않는다. 지난 2016년 3편의 개봉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쿵푸팬더4'는 오는 4월 10일 개봉 예정으로 용의 전사 포의 또 다른 모험을 담아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탄탄한 국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감독 김다희)가 이에 맞선다. 오는 4월 3일 개봉 예정인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는 기존 원작에서 주인공이었던 유미가 아닌 세포들을 중점으로 유미의 꿈을 이뤄내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쿵푸팬더4'에 지지 않는 귀여운 그림체와 섬세한 연출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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