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공모 일정을 앞두고, 본격적인 공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앞서 제1차 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 목적과 기본계획의 우수성 △국제회의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 △정상회의 운영 여건 △국가 및 지역 발전 기여도 등 4개의 선정 기준이 정했다. 또 외교부는 3월 28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세부 선정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준비된 도시, 인천의 강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먼저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우수한 접근성, 송도컨벤시아 등 세계적인 국제회의 기반시설(인프라)과 대규모 국제행사 경험, 최고의 숙박시설 등 개최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이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특히 한국 최대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자리 잡은 세계 최대 첨단 바이오 생산기지가 있다. 또 15개의 국제기구, 5개의 글로벌 캠퍼스와 같은 APEC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인적·물적 기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도시를 압도한다.
시는 시민들의 유치 열망을 확인했고, 전문가들의 지지도 확보했다.
시는 2022년 12월 범시민유치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100만 서명운동 전개(2023년 5월~8월, 110만 달성) △APEC 회원국 재외공관장 간담회(2023년 7월) △APEC 유치를 위한 글로벌 인천 포럼(2023년 10월) △세계 정상급 석학 비노드 아가왈 석좌교수의 APEC 특강(2023년 11월) 등 다른 경쟁 도시 보다 한 발 앞선 차별화된 유치 활동을 펼치며 범시민 공감대 확산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이달 11일 신한은행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셀트리온, 연세대 등 기업, 대학과 함께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협력체계도 다질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APEC은 우리나라가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다자간 지역경제협력체이며, APEC 회원국은 우리나라 무역 투자의 최대 파트너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모든 것이 준비돼 있는 국제도시 인천이 APEC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대전환, 재도약을 견인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