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 전경. 사진 제공=SK하이닉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30% 가까이 높였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27% 상향하며 1분기 영업이익을 1조 7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증권가 평균 전망치인 1조 2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매출은 11조 7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D램 사업부가 DDR5,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강세로 비수기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량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의 전략이 유지되는 가운데 영업이익률은 28%로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다.
HBM 시장에서도 주도적인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 경쟁사의 HBM3E 시장 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연간 목표 매출이 7억 달러에 불과하고 국내 경쟁사의 가동 생산능력, 수율 안정화 기간을 고려하면 연내 HBM 시장에서 경쟁 우위가 훼손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올해 뿐 아니라 2025년까지 HBM 시장 내 주도적 입지가 확보된 것”이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