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영화 '파묘' 속 미국 병원…미국 아니라 '이곳' 이었다니…

ACC문화정보원 도서관 잇는 복도서
위태로운 아기 만나러 가는 모습 촬영

영화 ‘파묘’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가 등장한 장면. 사진 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올해 첫 '천만영화'에 등극한 '파묘' 속 미국으로 묘사된 장면이 국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 따르면 영화 '파묘'에서 미국 병원으로 등장하는 장면이 ACC문화정보원 도서관을 잇는 복도에서 촬영됐다.


영화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장면으로,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목숨이 위태로운 아기를 만나러 미국 병원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ACC는 영화 '파묘' 촬영지를 소개하는 안내 간판을 비롯해 인증사진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ACC는 '파묘' 외에도 다양한 영화 및 드라마, 예능 촬영지로 주목받았다. ACC는 2017년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을 시작으로 영화 '상류사회', '공작', SBS '런닝맨' 등 10여 편의 촬영을 지원해 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공간의 특수성 때문에 방송, 영화, 웹드라마, OTT 등 다양한 방송 채널에서 촬영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ACC 내 이색 촬영지를 지속 발굴하는 등 공간 활성화 마케팅을 통해 친근하게 다가가는 문화전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파묘'는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엮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무속인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거액을 받고 부잣집 조상의 묘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렸다. 파묘는 지난 24일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첫 천만 영화이자 역대 개봉작 중 32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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