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이대남' 더 큰 자괴감"…조국당 김준형 후보 아들 병역논란 '저격'

27일 SNS 계정에 글 올려 비판

손혜원 소나무당 선거대책위원장. 사진=SNS 캡처


손혜원 소나무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6번 김준형 후보 아들 병역·국적 논란에 대해 “우리나라 20대 남자들은 더 큰 자괴감이 들지 않을까요?”라고 지적했다. 손 위원장은 ‘참이슬’ ‘처음처럼’ 등을 작명한 브랜드 전문가로 2015년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으로 정치권에 합류해 2016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2019년 목포 땅 투기 의혹으로 탈당했다.


손 위원장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김 후보 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 뒤 다시 한국 국적 회복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을 두고 “아빠가 국회의원 후보가 되지 않았다면 미국 국적으로 그냥 살아갈 생각이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라리 아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이런 당당함이 더 설득력 있지 않았을까?”라며 “미국 국적이 범죄 행위도 아닌데 황급히 한국 국적, 병역 의무 운운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 20대 남자들은 더 큰 자괴감이 들지 않을까요?”라고 적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조국혁신당에 대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 후보 아들은 15세 때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이날 SNS에 “미국 유학 시절 재미 교포인 배우자를 만나 국제결혼을 했고,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중국적자였다”고 해명하면서 “조국혁신당 인재로 영입될 때 상의한 결과 아들은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다고 했고, 바로 국적 회복 신청을 위한 행정 절차를 의뢰했다”고 적었다. 이어 “제 장남은 대학 졸업 직후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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