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해수부·해군, 해양력 강화 위해 ‘정책협의회’ 공동 개최

27일 해수부-해경-해군 정책협의회 개최를 위해 관계자들이 해양경찰청에 모였다(중앙 해수부장관 강도형, 좌측 해양경찰청장 김종욱, 우측 해군참모총장 양용모)


해양경찰청(해경)이 해양수산부와 해군과 함께 국가 해양력 강화를 위한 ‘제3회 해수부-해군-해경 정책협의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책협의회는 국가 해양력 강화와 해양정책 공조·협력을 목적으로 해수부, 해군, 해경 3자 간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최초로 개최됐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기존 ‘5개 분야 총 21개 협력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된 상호 협력이 필요한 신규 과제에 대한 발표와 토의도 진행됐다.


이날 3개 기관은 현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국가들과의 해양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수색구조 역량 향상을 위한 협력방안과 첨단과학기술의 도입을 위한 기술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R&D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각 기관에서 역점 추진 중인 무인항공 분야와 선박관리체계 정보공유 방안, 해양교육문화 활성화 등 신규과제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선박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3개 기관은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수색‧구조 등에 더욱 기민하게 협조‧공조하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3개 기관의 협력으로 해양주권 강화, 해양경제 활성화, 해양과학기술 발전을 이루어 국가해양력을 견고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주변국의 해양영토 위협에 적극 대응하고 한정된 국가 해양자산을 결집해 우리 국민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해수부, 해군, 해경 3개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해수부, 해군, 해양경찰이 함께 노력한다면 세계일류 해양강국에 한 걸음 더 다가 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해군-해경 3개 기관은 범 해양기관으로서의 협력관계를 지속 유지하기 위해 매년 2회 이상의 과장급 실무회의를 정례화해 상호 협력과제를 지속적으로 관리·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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