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앓다…바다 뛰어든 10대 여학생, 여수시청 직원 신속한 조치로 생명 구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바다에 빠진 10대 여학생을 여수시청 직원이 신속한 조치를 취해 생명을 건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2시 43분께 평소 우울증을 앓던 A양(18세)이 여수시 신월동 국동항 바다에 빠졌다.


당시 국동항에 정박한 행정선에서 근무하던 심대원(49·여수시 수산경영과)씨는 A양을 목격했다. 심 씨는 동료에게 119 신고를 부탁한 후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119 구조대가 올 때까지 A양을 붙든 채 버틴 심씨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A양과 함께 바다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수난 구조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심씨는 “구조 골든타임이 지나면 A양이 위험할 것 같아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었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