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기아(000270)로 나타났다. 그 뒤를 호텔신라(008770)와 위메이드(112040), 동방(004140) 순으로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기아로 집계됐다.

기아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DB금융투자 김평모 연구원은 "지난달까지 미국의 경량 차량(Light Vehicle) 수요는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유럽 산업 수요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며 "목표 주가를 14만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순매수 2위는 호텔신라다. 호텔신라는 이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주가와 실적에 관련해서는 무거운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며 "최선의 노력으로 갈음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3위는 위메이드다. 위메이드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미르5'를 전날 최초 공개했다. '미르5'는 위메이드가 2001년 중국에 출시해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른 '미르의 전설2' 지식재산(IP)에 기반한 신작으로, 최신 게임 개발 도구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오픈월드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초기 단계부터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고려해 게임 경제구조 전반을 설계할 방침이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티에스이(131290)다. 삼성중공업(010140)과 HLB(028300), 이수페타시스(007660), HLB테라퓨틱스(11545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하이브(352820)로, 위메이드와 알테오젠(196170), 리노공업(05847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날 순매도 1위는 HLB로, SK하이닉스(000660)와 이수페타시스, 레고켐바이오(14108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