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상장지수펀드(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31.8%로 국내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28일 밝혔다. 해당 ETF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에 투자한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장비주뿐만 아니라 차세대 AI 테마로 주목받는 온 디바이스 AI 관련 종목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
올해 초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HBM 수혜와 함께 온 디바이스 기대감 영향이다. 특히 온 디바이스 AI에 강점을 가진 기업에 대한 투자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HBM 대표주인 한미반도체뿐만 아니라 온 디바이스 대표주인 리노공업에 집중됐다. 해당 ETF는 연초 이후 31.8%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국내 반도체 ETF 14개 중 가장 높다. 순자산은 2363억 원을 기록 중이다.
해당 ETF는 전공정, 후공정, 패키징까지 AI 반도체 공정 전반을 아울러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장비 기업 한미반도체(26.4%), ISC(13.7%), 대덕전자(5.8%) 등을 담고 있다. 또 온 디바이스 AI 관련 장비주인 리노공업(17.1%), HPSP(9.1%) 등도 편입돼 있다. 기초지수는 ‘iSelect AI반도체 핵심장비’로 총 보수는 연 0.39%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는 클라우드에서 탄생하고, 엣지(모바일)단에서 개화한다는 말이 있다”며 “모바일 기기에서 자체적으로 구동되는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어 해당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