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전경. 사진 제공=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총선 이후 서울 편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하남시의회도 본회의에서 ‘하남시 서울특별시 편입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하남시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편입 촉구 결의안을 존중한다”면서 “총선 이후 33만 하남시민의 뜻을 담아 서울 편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데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서울 편입 대책반을 구성·운영하면서 실무분야에서의 기초조사와 자료수집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수차례 주민과의 만남을 통해 ‘시민의 뜻을 우선적으로 반영해 서울 편입에 대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제2회 추경 예산안에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예산을 반영했으며, 4월 하남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는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 ‘위례신도시 행정구역 통합 특별법’ 등 2개 법률안이 이미 발의돼 있다”면서 “시는 국회발의된 법안 처리를 지원하는 사항과 주민들의 요구사항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 총선 이후, 서울 편입에 대한 33만 하남시민의 의견을 담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