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中알리 공세 걱정하는 주주 향해 "새로 창업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낮은 PBR·부채 비율 관련 질의엔
"현재 자산으로 자본 조달 충분해"

이마트, 中알리 공세 걱정하는 주주 향해 새로 창업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사진 제공=이마트

이마트(139480)가 최근 알리·테무 등 중국 e커머스 공세를 걱정하는 주주들을 향해 “새롭게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전 임직원이 경영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마트는 28일 서울 부영 태평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근 이마트의 영업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주주의 발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마트, 中알리 공세 걱정하는 주주 향해 새로 창업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사진 제공=이마트

강승협 이마트 주주총회 의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24년은 소비침체가 지속돼 소매유통 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고 한정된 수요를 둘러싼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우려하면서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오프라인 3사 매입·물류·마케팅 등 기능 통합을 추진해 업의 본질을 회복하고 의무휴업 규제 폐지 확대에 따른 기회를 활용해 매출과 수익 반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장은 “2024년은 ‘이마트 제2의 창업’의 해로 업계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마트, 中알리 공세 걱정하는 주주 향해 새로 창업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사진 제공=이마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마트의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부채비율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이에 대해 강 의장은 “현재의 자산으로 자본 조달이 충분히 가능하며 더 좋은 영업성과와 영업이익을 주주들께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채양 대표와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과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결정 등 총 3건의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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