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승기 잡은 듯…조국혁신당 도움 돼"

"尹 심판하는 선거로 가고 있어"
"당원 열기 굉장…투표율 높을 것"
조국혁신당엔 "돌풍, 중도층 모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8일 “(민주당이) 승기는 잡은 게 아닌가 싶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 조국혁신당의 출현이 민주당의 지역구 득표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일주일 좀 지나야 전체적인 걸 알 수 있는데 승기는 잡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실수하면 안 된다. 지금부터 굉장히 예민하다”며 “실수가 없도록 지금부터 예의주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낙관론 경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이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삼은 것은 정권 심판론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못하는 정도가 아니고 무모하고 무식하고 무자비하다. 노태우 대통령이 훨씬 양반이었다”며 “2년 동안 하도 국민들이 시달리고 안 볼 걸 보고 그래서 아예 평가가 아니고 심판을 하는 선거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정치를 안 해봤고 시달려 본 적이 없다”며 “사고나 발언을 보면 우선 원숙하지 않고 집권여당 대표로서는 부족함이 많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제 투표율이 얼마인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4월 5일 사전투표 때 얼마나 많이 나오느냐를 보면 짐작이 갈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지지자의 투표율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년 동안 국민이 하도 시달리고 안 볼 걸 보고 그래서 아예 평가가 아니가 심판하는 선거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요새 지원하러 다녀보면 당원들 열기가 굉장히 높다. 효능감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투표율도 꽤 높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돌풍’이라고 진단했다. 이 위원장은 “이것도 처음 보는 현상”이라며 “지역구 (후보를) 안 내면서 비례만 가지고 기성 큰 당보다 지지율이 더 나오는 것 아닌가. 이건 돌풍”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약진이 민주당 지역구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된다고 봐야 한다”며 “중도로 있었던 사람들이 그쪽으로 더 모인다”고 분석했다.


총선 후 정국에 대해선 “저쪽(국민의힘) 의원들도 대통령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 22대 국회가 열리면 저쪽이 이제 오히려 통제가 안 될 것”이라며 “이쪽(민주당)은 승리하면 당연히 결속될 것이다. 지방선거와 대선까지 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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