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조국 감옥 가기까지 3년 너무 길다…범죄자들 치워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이 민생"이라며 “두 사람의 유죄판결이 확정돼서 감옥에 가기까지의 3년이 너무 길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정부의 남은 임기 3년이 길다”는 발언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대문 등 서울 강북 지역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4·10 총선에 대해 “대한민국이 전진하느냐, 후진하느냐, 융성하느냐, 쇠퇴하느냐, 공정해질 것인가, 범죄자들의 지배를 받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 현장마다 이 대표와 조 대표를 ‘범죄자’로 규정하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민생개혁, 정치개혁을 할 것”이라며 “그 전제조건으로 범죄자 세력이 여러분 같은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범죄자들을 이 중요한 정치에서 치워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조국 대표는 '정부의 남은 임기 3년이 길다, 끌어내리겠다'고 한다"며 "도대체 어떤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노골적으로 전복을 이야기하나. 두 대표가 경쟁적으로 조롱하듯이 정부를 뒤집겠다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수도권 위기론'을 의식한 듯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 불안하신가", "의기소침할 필요 없다"라며 "나가서 선거에서 '국민'만 보고 찍으면 된다고 한 분만 설득하면 우리는 질 수가 없다"라고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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