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부터 헬스케어센터까지…노후된 구미 산단 50년 만에 대변신

정주 여건 개선 사업에 2172억 원 투입
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도 동시에 진행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재구조화할 것”

구미산단 도시재생혁신사업 조감도. 자료제공=구미시

삭막하던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도서관, 박물관, 어울림센터, 공유오피스, 헬스케어센터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편의·복지 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여기에 구미 산단 기숙사 건립 사업이 더해져 구미 산단의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조성사업’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와 경북도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으면서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구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시행을 맡아 내년까지 국비 250억 원을 포함해 2172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내달 중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현장 설명회 등 올 상반기까지 시공사를 확정하고 올 하반기에는 공사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구미 공단동 1국가산단 일원 부지 1만 8334㎡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부족한 지원시설 용지를 공급하고 산업 고도화를 위한 재생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기존 대기업 의존형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생태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것이 구미시의 기본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산업융복합 혁신지구에는 지상 18층 규모의 기업성장센터‧혁신지원센터를, 근로상생 복합지구에는 통합공공 임대주택을, 산업‧문화 융합지구에는 산업라키비움‧산단어울림센터‧업무시설을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복합문화공간인 라키비움(Larchiveum)에는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등 산업 기반 문화‧생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브릿지로 연결되는 기업성장‧혁신지원센터에는 기업 입주공간과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이 입주해 신산업 육성 및 혁신성장 지원의 거점역할을 하게 된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도 입주해 기업을 밀착 지원한다.


경북도가 민간투자활성화 선도과제로 추진한 구미 국가산단 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Again 1973 청년드림타워)이 지역활성화 펀드 1호로 선정된 것도 호재다. 이 사업은 1239억 원을 투입해 대표적인 노후 산단인 구미 1산단에 지상 12층 규모의 산단 입주기업 임직원을 위한 복합 주거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장만 있는 산단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50년 역사를 간직한 구미 1산단을 일자리와 보금자리가 함께하고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재구조화해 새로운 활력의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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