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BIS 자본비율 소폭 반등…산은 권고기준 '턱걸이'

2023년 12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
실적 개선에 BIS비율 올라
산은 13%대 기록


지난해 국내 은행의 순익이 늘면서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소폭 개선됐다. 산업은행의 BIS 비율은 당국 권고치인 13%에 턱걸이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12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2월 말 기준 15.66%로 집계됐다. 전년 말보다 0.37%포인트 올랐다. 보통주자본비율(13.01%)과 기본자본비율(14.29%)도 같은 기간 0.4%포인트, 0.38%포인트 증가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규모를 나타내는 것으로 은행의 건전성을 보이는 지표다. 감독 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다. 금감원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자본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을 상회했다”면서 “국내 은행 의 자본 비율은 모든 은행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 보면 산업은행의 BIS 비율은 13.68%를 기록했다. 당국이 은행 건전성을 위해 권고하는 기준치(13%)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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