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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로 인해 전국 미세먼지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강원·충남 황사위기경보 단계가 ‘주의’로 격상됐다.
29일 환경부는 이날 오전 수도권·강원·충남 황사위기경보를 ‘주의’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들에서는 내몽골고원발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 농도가 300㎍/㎥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지속됐다. 전국 미세먼지도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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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은 이미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짙은 상황이다. 오전 9시 기준 오전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449㎍/㎥, 인천 355㎍/㎥, 경기 419㎍/㎥, 강원 372㎍/㎥, 충남 187㎍/㎥, 세종 175㎍/㎥, 충북 192㎍/㎥, 대전 136㎍/㎥ 등으로 대부분 미세먼지 '매우 나쁨' 수준 기준치(151㎍/㎥ 이상)를 뛰어넘고 있다.
호우 소식도 예정돼 있어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황사가 섞여 내리겠다. 오전부터 중부지방·전북·경상권 내륙(경북 북부·남서 내륙·경남 서부)에 비 소식이 예보됐다. 강원 동해안과 전남권 북부·그 밖의 경상권 내륙은 오후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 북부·서해5도 5∼10㎜, 서울·경기 남부 5㎜ 미만, 강원 내륙·산지 5㎜ 미만이다. 그밖의 지역에는 1㎜의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비가 내리는 동안은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지겠으나 그친 후 다시 높아지겠다.
대기질은 토요일인 30일에도 나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