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각에서 민주당의 4·10 총선 압승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개혁진영의 방심과 교만을 노린 작전이자 음모”라고 경계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29일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재판 출석 전 개인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일각에서는 과반을 넘어 ‘압도적 다수’ 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큰일 날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보도를 보니 야당 지지층의 적극투표 의지가 조금 낮다는 보도가 있어 걱정된다”며 “한 사람이 3개의 표를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법원에 출석하면서는 “이것(출석) 자체가 아마 검찰독재국가의 정치검찰이 노린 것이라 생각한다”며 “당원, 지지자 및 국민들께서 4월 10일 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방송에서 송기호 송파을 후보에 대한 ‘원격 유세’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에도 재판 출석을 전후해 김동아 서대문갑 후보 및 김병기 동작갑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 가운데 이날도 ‘틈새 유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해찬 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광재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정치를 개 같이 하는 것이 문제’라는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여당 대표는 상대방에게 할 수 없는 욕설까지 퍼붓고 있다”며 “(민주당은) 품위 있는 유세로 국민들의 심판 의지를 받아오는 데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텃밭’인 광주·전북과 대전을 찾아 현장 유세를 이어간다. 김 위원장은 광주 북구에서는 정준호·전진숙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한 뒤 전북으로 이동해 전주·익산 출마자들과 합동 유세를 진행한다. 오후에는 대전을 찾아 지역구 지원 유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이공계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 모임인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연총·SEANRI)’과 정책 간담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