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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국회에 범죄자들의 입성을 부디 걸러달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 같은 발언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SNS에 이 대표가 자신의 피습사건을 두고 '난리뽕짝'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직격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범죄자들이) 국회에 들어가 과연 국민을 위해 일하겠냐”며 “과거 하던 것처럼 자기 탐욕을 지향하며 살지 않겠냐”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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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도 기억합니다. 난리뽕짝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쓰인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이재명 대표의 난리뽕짝’이라는 글과 함께 이 대표가 피습 당시 부산대병원에 있다가 119 응급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과정을 적고 이를 지적하는 듯한 문구가 적혔다.
배 의원은 “오늘 재판받기도 바쁠 전과 4범, 현 범죄 피의자 이 대표님께 제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시라고 최대한 정중히 부탁드렸는데 못 알아들으신 것 같다”며 “내용이 저렴해서 저도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썼다.
지난 27일 이 대표는 충주 무학시장 유세 현장에서 “(제가 흉기 습격을 당한) 그 현장은 경찰이 나서서 1시간도 안 돼 물청소했다”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뽕짝을 쳤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이재명의 원격지원. 송파을 송기호, 법정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배 의원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배현진 후보 하니까 갑자기 떠오르는 게 있다. 똑같이 일종의 테러를 당했는데 거기는(배 후보) 경찰이 신속하게 폭행 현장 엘리베이터 앞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대 투입했다. 때린 친구도 바로 잡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제 사건은 경찰이 출동해 폴리스라인을 치는 것이 아니고 어디서 양동이에 물을 떠 와 혈흔을 신속하게 지웠다”며 “상당히 대비되는 장면”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송기호 서울 송파을 후보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