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도 전국이 뿌옇다…황사비 오는 곳도

낮 기온 20도까지 올라 포근한 주말…일교차 15도 이상

29일 아직 벚꽃이 피지 않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일대가 황사와 비구름에 갇혀 있다. 연합뉴스

토요일인 30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이어지겠다. 주말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하겠으나, 일교차가 크고 일부 '황사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생긴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돼 잔류하고 있고, 서해상에 남아 있는 황사도 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다시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로 인해 30일까지 전 권역의 미세먼지(PM 10) 등급이 '나쁨' 수준이겠고, 경기북부·강원권·경북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세먼지 '나쁨' 등급일 때는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특히 눈이 아프거나 기침·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은 실외 활동을 피해야 하며 천식환자는 실외 활동 시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할 필요가 있다. '매우나쁨' 등급에서는 가급적 실내활동만 하는 것이 권장된다.


일요일인 31일에도 황사 영향이 남아 중부내륙 쪽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는 충청권남부와 남부지방(경북북부 제외)에서 가끔 내릴 전망이다. 오전에는 제주도에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30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1㎜ 내외, 전라권 5㎜ 미만, 경상권 1㎜ 내외다.


이번 주말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낮 최고기온이 12∼20도로, 포근한 날씨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침 기온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0도 내외까지 떨어지겠고 이에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져 건강에 유의해야한다.


30일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4.5도, 인천 5.6도, 대전 5.2도, 광주 6.9도, 대구 7.4도, 울산 9.9도, 부산 11.1도다. 31일 전국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9도, 낮 예상 최고기온은 13∼20도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