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유권자 절반 이상은 ‘50대 이상’…총 4428만 명

재외국민 투표율 30% 넘어

2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대한민국총영사관에 마련된 재외국민 투표소에서 한 교민이 기표를 마친 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열흘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의 유권자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유권자 비율도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인 수가 총 4428만1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선거인명부에 올라온 4425만1919명에 재외선거인명부의 2만8092명을 더한 수치다.


4년 전 제21대 총선보다 28만여 명 늘어났지만, 2년 전에 치러진 제8대 지방선거보다는 2만 명가량 줄었다.


국내 선거인 중 지역구선거와 비례대표 선거에 모두 참여하는 선거인은 4424만5552명이고, 비례대표 선거만 참여하는 선거인은 6367명이다. 비례대표만 참여하는 선거인은 주민등록이 없거나 주민등록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재외국민이다.


연령별로 70대 이상 641만여 명(14.5%), 60대 769만여 명(17.4%), 50대 871만여 명(19.7%), 40대 785만여 명(17.8%), 30대 655만여 명(14.8%), 20대 611만여 명(13.8%), 18~19세 89만여 명(2.0%)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159만여 명(26.2%)으로 가장 많고, 세종특별자치시가 30만여 명(0.7%)으로 가장 적었다.


국내 선거인명부는 3월 19일 현재 구·시·군의 관할 구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선거권자를 대상으로 확정된 것이다. 3월 20일 이후에 전입신고를 한 사람이 선거일에 투표하려면 이전 주소지에서 투표해야 한다.


선거권자는 시·군·구청 홈페이지 또는 우편으로 발송되는 안내문을 통해 자신의 선거인명부 등재번호, 투표소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4월 5~6일 사전투표소, 또는 4월 10일 지정된 투표소에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선관위는 30일 정오 기준 재외국민 투표율이 30.2%(누적 투표자 수 4만4755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년 전 같은 기간 재외국민 투표율인 11.8%(2만260명)를 넘어선 수치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