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헌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부활절을 맞아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개최된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 사회의 내부 갈등이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북한의 위협과 국제정세 불안으로 나라 밖 사정도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면서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함께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며 "어렵고 힘든 분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피고 힘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언으로 알려진 갈라디아서 5장 1절을 인용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다"며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