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몽골총리 면담 “무역·투자 확대 기대”

방한 중인 어용에르덴 총리 만나
몽골 "관광·보건 등 협력 확대 희망"
韓총리, 대북정책 지지도 당부

한덕수(오른쪽)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방한 중인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만나 “양국간 무역·투자가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어용에르덴 총리와 면담을 갖고 “협상 중인 경제동반자협정(EPA)이 조속히 체결돼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으면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한-몽골 간 교역액이 지난해 5억 4000만달러에 달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어용에르덴 총리는 “역내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인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관광, 인적교류, 보건,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한 총리는 몽골에 발생한 혹한 피해로 몽골 국민들의 피해가 크게 발생한 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에 어용에르덴 총리는 사의를 표하고 “한국이 제공한 인도적 지원이 혹한 피해를 입은 몽골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 북한인권 개선 등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몽골 측의 지지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