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동훈의 '컵라면' vs 이재명의 '구두굽'…누가 국민감성 건드렸을까

선거 유세 중 컵라면 먹는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굽이 떨어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두. 연합뉴스

한동훈 위원장의 컵라면이냐, 이재명 대표의 낡은 구두굽이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낡은 구두굽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과연 누가 국민의 감정선을 건드렸을까.


한 위원장이 지난 31일 저녁 서울·경기 10개 선거구를 찾는 강행군을 마치고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끼니를 떼우는 장면이 시민에 의해 포착됐다.


1일 온라인과 SNS에는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수행비서와 함께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는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전날 한 위원이 당 공식 수행원 2명과 함께 컵라면과 김밥을 먹는 장면이 담겼다. 한 위원장은 식사를 마치고는 컵라면을 직접 치우고 편의점을 나섰다.


편의점 벽시계는 저녁 8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마지막 일정인 강남권 수서역 지원유세 이후인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 “제가 국민의힘과 함께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바꾸고 시민의 삶을 좋게 만드는 것, 한 번 기회를 주시지 않겠는가”라며 “저희에게 기회를 달라. 저희가 정말 모든 걸 바쳐서 여러분을 위해 서서 죽는다는 각오로 끝까지 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은 굽이 떨어진 이 대표의 구두를 공개하며 "이번 선거에 임하는 절박함이 오롯이 녹아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 비서실은 지난 30일 이 대표의 페이스북에 '비서실 피셜'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이 대표가 신고 다닌 검은색 구두의 굽이 떨어져 달랑거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대표가 '이 일정 실화냐'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강행군을 감행했다"는 글을 함께 올렸다.


이 대표 측은 사진을 두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떨어져 버린 구두 굽"이라며 "누군가의 신발에는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이 담겨 있다고 한다"고도 적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