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속 점토로 화장품 만든다…마린펠로이드 바이오산업 육성 협약

보습, 미백, 주름 개선, 항산화, 항염 효능 인정
마스크팩, 에센스, 로션 등 시제품 5종 제작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산업 육성 협약식. 제공=경북도

경북도와 울진군이 민간 기업과 손잡고 동해에 형성된 점토를 이용해 화장품 생산에 나선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와 군, 한국콜마,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최근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마린펠로이드는 동해에서 오랜 시간 형성된 점토를 약리적 효능이나 기능성을 갖도록 가공한 물질을 말한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마린펠로이드 활용 상용화·산업화 연구 및 제품개발, 마린펠로이드 활용 바이오산업 플랫폼 구축, 지역산업 연계 지원방안 마련, 정보교류 등에 적극 협력한다.


도와 군은 지난해부터 동해에만 존재하는 균일 입자의 마린펠로이드를 발굴해 화장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해양 치유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를 맡은 환동해산업연구원은 한국피부과학연구원에 의뢰해 마린펠로이드의 보습, 미백, 주름 개선, 항산화, 항염 효능을 인정받았다.


마스크팩, 세정제, 온열 크림, 에센스, 로션 등 시제 화장품 5종도 제작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환동해 지역 해양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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