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회의 이재명 불참…이 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4.01

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주재로 민주당 선대위 회의가 열렸다. 이재명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회의에서 이해찬 선대위원장은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의 사퇴를 두고 “도주했던 대사가 사의를 표하고 다 끝났다고 하는 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이다”라며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당 지도부 발언 내용을 보면 더 이상 들어줄 수 없는 수준까지 가고 있는 것 같다"며 "막말 수준이 아니고 일부러 싸움을 거는 수준까지 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4.01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사과 요구가 나오고, 대통령실과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여당과 윤 대통령의 불통과 국정운영을 수수방관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은 너무 오만했고 국민을 이기려 했다"며 "선거 결과를 떠나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만나서 대화하고 국정운영의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자당 후보들에게는 "민생 속에서 국민과 호흡해야 한다"며 "이른 아침 시간이나 퇴근 시간 이후에는 유세차와 마이크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부겸(왼쪽부터)·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4.01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까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이날 오후 예정된 OBS경인TV 초청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 사전녹화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녹화 후 이 대표는 남영희 인천 동·미추홀 후보와 조택상 중·강화·옹진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을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오승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