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주재로 민주당 선대위 회의가 열렸다. 이재명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회의에서 이해찬 선대위원장은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의 사퇴를 두고 “도주했던 대사가 사의를 표하고 다 끝났다고 하는 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이다”라며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당 지도부 발언 내용을 보면 더 이상 들어줄 수 없는 수준까지 가고 있는 것 같다"며 "막말 수준이 아니고 일부러 싸움을 거는 수준까지 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사과 요구가 나오고, 대통령실과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여당과 윤 대통령의 불통과 국정운영을 수수방관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은 너무 오만했고 국민을 이기려 했다"며 "선거 결과를 떠나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만나서 대화하고 국정운영의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자당 후보들에게는 "민생 속에서 국민과 호흡해야 한다"며 "이른 아침 시간이나 퇴근 시간 이후에는 유세차와 마이크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까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이날 오후 예정된 OBS경인TV 초청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 사전녹화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녹화 후 이 대표는 남영희 인천 동·미추홀 후보와 조택상 중·강화·옹진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을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오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