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 투표율 최고치 경신…5일차 투표율 56%

선관위 "유권자 투표 참여 의지 높아진 영향"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가 시작된 27일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왼쪽 두번째)가 일본 도쿄 총영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엿새간 진행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선거의 5일차 투표율이 56.0%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넘어섰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유권자 14만 7989명 중 총 8만 2915명(56.0%)이 재외선거 5일 차인 지난달 31일까지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재외투표는 전 세계 115개국(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 최종 투표율은 이날 오후 집계될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재외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 "재외투표 절차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지가 높아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외투표는 2012년 제19대 총선에 처음 도입됐다. 역대 총선 재외투표 투표율은 19대 45.7%, 20대 41.4%, 21대 23.8%였다. 21대 총선에서는 특히 코로나19 상황과 겹쳐 재외투표가 실시되지 않은 국가들도 있어 투표율이 저조했다.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 투표율은 총선보다 높은 편이다. 역대 대선 재외투표 투표율은 18대 71.1%, 19대 75.3%, 20대 71.6% 등이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